‘몸이 100냥이면 눈이 99냥’이라는 옛말이 있다. 스마트폰에 지치고 노화에 약해지고 강렬한 햇볕에 손상되는 눈. 건강한 눈을 위한 여덟 가지 생활 속 처방전을 소개한다.
혹시 나도 ‘컴퓨터시각증후군(Computer Vision Syndrome)’일까?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1분에 20번 이상이 정상인 눈 깜박임이 40% 가까이 줄어든다. 눈이 뻑뻑하고 따가워지며 두통과 시력 저하까지 유발하는데, 미국안과의사협회는 모니터를 20분간 본 후 반드시 20초 동안 휴식하고 5m 이상 먼 곳을 응시하라고 권한다. 멀리서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화면 속 글자 크기 키우기, 적정한 화면 밝기 유지하기,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두기 등도 컴퓨터시각증후군을 이기는 좋은 방법이다.
황반을 구성하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눈 건강을 위한 필수 성분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줄어드는 반면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. 미국 프랭클린대학교 실험 결과에 따르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함께 섭취할 때 시력 개선에 더
효과적이다.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‘루테인·지아잔틴 복합 추출물’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기타 1등급으로 인정하고 있다.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마리골드 꽃, 깻잎, 시금치, 브로콜리, 케일 등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데 특히 마리골드 꽃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.
오메가3와 아스타잔틴도 주목해야 할 성분이다. 2013년 <안과저널>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오메가3를 하루 2회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눈물 생성량이 증가하고 눈물막 안정성이 높아졌으며 통증 역시 개선됐다. 비타민 C보다 1,000~4,000배 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도 눈 건강에 효과적이다. 2005년 일본 임상 안과 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아스타잔틴을 매일 6g씩 섭취한 사람은 눈 피로도가 54% 감소하고 눈 조절력도 크게 나아졌다. 미세 조류의 일종인 헤마토코쿠스에 아스타잔틴이 풍부해 눈 건강식품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.